
꾸준히 성장해오던 워크웨어는 2024년 정점을 찍으며 메가 트렌드로 급부상했다. 워크웨어의 빈티지 감성에 캐주얼함과 실용성이 유행으로 이끌었다. 중저가 SPA 브랜드부터 하이엔드를 지향하는 명품 브랜드까지 모두가 주목하기 시작했다.

2025년에는 워크웨어는 유행을 넘어 더욱 굳건한 입지를 가지게 될 것이라고 예상된다. 현대 사회는 다양성과 자유로운 개성을 중요시하는 사회이다. 이 영향으로 본질은 하나이지만 여러 모습으로 살아가는 ‘부캐’ 전성시대가 열렸다.
부캐는 주로 다양한 성격이나 스타일을 표현하기 위해 사용되며, 본인의 다른 면모를 보여주는 재미있는 방법으로 활용된다. 워크웨어는 이러한 사회에 가장 적합한 형태의 의복이라 말할 수 있다. 본래의 용도(캐릭터)인 작업복에 한정되지 않고 다양한 스타일을 표현할 수 있다는 점이 닮았기 때문이다.

전통적으로 작업복을 제작해오던 업체들이 일상복으로 입을 수 있게 다양화하고 있는 가운데, 특히 호주에 기반을 둔 Bisley Workwear의 행보가 기대된다.

이 브랜드는 오랜 역사와 전문성을 바탕으로 현대적인 디자인과 함께 편안한 착용감을 제공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작업 환경에서의 기능성을 유지하면서도 일상적인 스타일에 잘 어울리는 아이템을 출시하여,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하고 있다.

이처럼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혁신적인 접근으로, 앞으로의 워크웨어는 패션 트렌드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워크웨어에 일상복의 요소를 더하고 반대로 일상복에 워크웨어의 요소를 더하는 시도가 계속되며 언젠가 본캐와 부캐, 그 경계가 허물어질 것이라고 내다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