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스토텔레스(Aristotle, BC 384~322)
“모든 인간은 본래 알고자 한다.”
(All men by nature desire to know.)

철학(哲學, philosophy)은 인간, 세계, 그리고 존재의 근본 원리와 의미를 탐구 하는 학문이다. 단순한 지식의 축적이 아니라, 우리가 왜 존재 하는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무엇이 옳고 그른지 등을 깊이 고민 하는 학문이라고 할 수 있다.

철학은 아주 오래전 고대시대부터 인간의 역사와 함께 했으며 많은 철학자들이 연구하고 고민하고 각자의 영역에서 자리매김을 해오며 그들의 사상이나 가르침이 오늘날까지 진행되고 있다. 철학은 단순히 특정 이론이 아니라, 우리의 사고방식을 변화 시키고 삶을 성찰하게 만드는 도구인듯하다. 이렇게 오랜 시간 동안 많은 철학들이 이렇게 전해올 수 있었던 것은 그 철학의 이론들이 인간의 삶에 실로 맞게 적용되고 이것을 깨닫게 되는 우리 인간들이 다시 누군가에게 알려주려는 강한 마음의 실천 과정이 오늘날까지 내려오며 학문이나 사상으로 현대인들에게 자리 잡고 있는듯하다.

다만 이렇게 내려져온 많은 철학들은 너무도 방대하고 다양해서 각각의 이론이나 개념이 서로 상충되거나 달리하는 경우도 적지 않은 듯 하다. 그래서 어떠한 철학을 접하느냐에 따라서 한 인간의 사상이나 이념은 많이 달라질 수 있고 더 나아가서는 그 사람의 인생도 완전히 달라질 수 있다. 필자는 여러 다른 철학의 개념을 독서나 수강 등으로 어느 정도 경험하고 본인과 잘 맞는 철학을 선택하라고 권한다.
시중의 서점에는 많은 종류의 철학 관련 서적들이 즐비하게 나열되어 있다. 그중에 종합적으로 정리된 두어 권 정도만 골라서 읽어보면 어떤 철학이 나의 삶과 더 잘 맞는지 어렵지않게 찾을 수 있다. 이 정도의 노력은 인생의 의미와 방향에 큰 영향을 주는 철학을 맞이하는데 있어서 기꺼이 할 수 있어야 한다.

오늘은 로마제국 시대에 그리스에서 활동한 스토아학파 철학자 에픽테토스의 사상 중에서 그의 대화록, 2.5.4-5에 나오는 내용을 인용하여 뜻을 전하고 싶다. 그는 “우리 삶의 주요 과제는 단순하다. 스스로 통제할 수 있는 선택과 통제할 수 없는 외부 요인을 명확히 정의하고 그 둘을 분리하는 것이다. 인생을 충만하게 만드는 것들은 외부요인에서 찾을 수 없다. 오로지 통제하고 변화시킬 수 있는 나 자신의 선택 안에서 찾을 수 있다”라고 말했다. 여기에서 에픽테토스가 말하려고 했던 것은 우리는 왜 변화시킬 수 없는 것에 많은 노력과 정성을 쏟으면서 정작 자신이 바꿀 수 있는 것에는 시간과 노력을 할애하지 않는가라는 것이다. 다시 말해보면 우리가 통제할 수 있는 것과 통제할 수 없는 것을 잘 구분할 수 있을 때 삶의 선택과 방향이 훨씬 수월해진다는 것이다. 바꿀 수 없는 것에 미련과 애씀을 버리고 바꿀 수 있는 것에 노력과 열정을 다한다면 확연히 삶은 더 나아진다는 것이다. 아무리 후회해도 과거를 바꿀 수는 없다. 오직 미래만 우리가 변화시킬 수 있다. 이것이 현재의 힘이며 이 철학이 주는 지혜이기도 하다.
이러한 삶에 대한 성찰로 깨달음을 얻는 것이 철학이며 정말 너무나 유용한 학문이라 할 수 있지 않은가.
참고자료 _ ‘데일리 필로소피” 라이넌 홀리데이 스티븐 핸슬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