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속 감전사고, 예방을 위한 단 하나의 방법⚡


감전사고 남의 일이 아니다

생각보다 많은 감전사고가 우리의 일상 속에서 일어난다. 특히 공구나 전기기기를 자주 다루는 현장이라면 두말할 것도 없다.

실제로 행정안전부 통계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감전 사고로 인한 인명 피해는 2,509명, 그 중 94명은 사망에까지 이르렀다. 특히 장마철인 6~9월 사이에 사고가 집중되며, 2021년 기준 7월에만 321건, 8월에도 300건이 넘는 사고가 발생했다 [출처: 연합뉴스(2022.06.23)].

감전 사고의 위험 속에서 ‘이 정도는 괜찮겠지’, ‘잠깐이면 되겠지’하는 방심은 돌이킬 수 없는 강을 건너게 한다. 감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 많은 사람들이 선택하는 것이 있다. 그것은 바로 고무장갑.

고무는 감전으로부터 우리를 지켜줄 수 있을까?

인터넷에 ‘절연장갑’을 검색하면 일반 고무장갑, NBR 코팅장갑 등 고무를 이용한 제품이 절연장갑이라는 키워드를 내걸고 판매되고 있다. 문제는 이들 중 상당수가 실제로는 절연 성능이 없거나 검증되지 않은 장비라는 점이다.

겉보기에 튼튼하고 두꺼워 보여도, 전기적 성능 테스트를 통과하지 않았다면 확실하게 감전 사고를 막아줄 수 없다. 일정 전압 이상의 전류 노출되면 순간적인 근육 경련, 화상, 심정지까지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감전을 위해 꼭 적절한 보호구를 착용해야 한다.

감전사고 예방, 가장 확실한 방법은 ‘검증된 절연’

고무로 만들어졌다고 해서 안전한 절연보호구라고 할 수 없다. 공인기관의 엄격한 테스트를 거쳐야만 ‘절연장갑’, ‘절연복’, ‘절연화’ 등 절연보호구로 인정받을 수 있다. 심지어 그 안에서도 전압별로 등급을 나누어 관리할 정도로 엄격하다.

특히 감전의 위험이 있는 산업현장에서의 경우에는 KCs 인증을 받아 검증된 절연보호구를 착용하는 것을 산업안전보건법으로 정해 놓았다. 찰나의 순간에 발생하는 감전사고는 건강에 치명적으로 손상을 입히기 때문에 예방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 것이다.

작은 전기라도, 항상 경계하자

감전은 한순간의 실수로도 생명에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특히 우리의 생활 속 가까이 있는 전선, 멀티탭, 누전 차단기, 배전함은 그 위험이 ‘가깝고도 사소하게’ 숨어 있는 곳이다. 전등을 교체하는 등의 아주 사소하게 느껴지는 일이라도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하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

전기를 다루는 모든 순간, 반드시 기억해야 할 것은 절연 보호구처럼 보이는 것을 착용하는 것이 아니라, 절연성이 ‘검증된’ 보호구를 착용하는 것이다.

감전의 위험으로부터 내 몸을 보호가기 위해 절대 잊지 말아야 한다.